예그린씨어터 소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시작
예그린악단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시작
구, 학전그린



1961년 창단되었던 ‘예그린악단’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뮤지컬이라는 형식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뮤지컬 역사상 가장 오랜 연륜과 전통을 지닌 한국최초 뮤지컬악단으로서 가장 한국적인 작품들을 두루 공연하였습니다.

‘예그린악단’은 1963년 박용구 선생을 필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1966년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로맨스를 강조해 각색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효시라 할수 있는 작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공연 인원만 300여명으로, 50명이 장구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해 화려한 무용과 유쾌한
음악은 관객들의 신명을 돋우었습니다.
해학과 풍자가 대중의 정서에 파고들어 4일 동안 자그마치 16,000여명이 관람하는 대기록을 세워 ‘서울 시민회관’ 공연 마지막 날엔 암표가 나돌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습니다. 기생 애랑
역을 맡은 패티킴의 주제가 “살짜기 옵서예”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수차례의 앙코르
공연은 물론‘ 71년과 78년에 각각 TV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뮤지컬의 불모지였던
한국 공연계에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1914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박용구 선생은
평양고보를 거쳐 일본 음악학교를 마쳤습니다. 음악 평론사, 동아일보등을 거쳐 연극, 가극 등에서 두루 공연 활동을 했고 ‘경성동흥 실업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광복 후에는 한국최초의 음악교과서 “임시 중등음악 교본”을 집필하였습니다. 이후 ‘예그린악단’을 창단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했고 1976년 “공간”과 “현대예술”등에서 평론활동을 펼쳤습니다.
국립국악원 정례 발표회에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성”을 발표해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8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한 박용구 선생은 “88서울 올림픽” 개, 폐막식 시나리오를 집필하였고 음악, 무용, 연극, 공연예술등의 평론가이자 전천후 문화인입니다. 오페라 연출, 기획자, 제작자, 극작가를 겸하시며 한국 공연문화와 뮤지컬계의 전설이자 신화로 남아 있습니다.

저희 ‘예그린씨어터’는 이러한 박용구 선생의
‘예그린’ 창작 정신과 예술 혼을 이어받아 여기 이 공간에서 또 다른 예술의 역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시각장애인 지원을 위한
뮤지컬 갈라쇼인 스튜디오 자리주삼 쇼를 필두로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의 우수상 수상작’인
창작 뮤지컬 “디스 라이프 주그리 우스리”를 뮤지컬컴퍼니 두왑과 공동 제작하여 그 공연을
올렸습니다.

저희 ‘예그린 씨어터’는 제작극장으로써 예술인들이 그 역량을 발휘할 할 수 있는 ‘창작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